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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이상 콘텐츠2019/08/17 내 남편의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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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얼마 전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했습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야하는 가스검침 일을 하는데 신발이 너무 신경 쓰였습니다. 집안에 들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는 남편에게 신발타령을 했습니다. 보여 지는 것도 예뻐야 하지만 하루 종일 움직여야 하는 직업이라 편한 신발을 원했습니다. 남편이 한 켤레를 사준다하기에 아예 두 켤레를 사달라고 했죠. 냄새가 나면 안 되니 번갈아가며 신으려고요. 남편은 화를 내면서 "신발장에 당신신발이 꽉 차 있어.. 그중에서 하나신어도 되겠구만." 저는 신던 신발은 안 신고 싶었습니다. 남편이 어쩔 수 없이 신발 두 켤레를 사주더라고요. 너무도 신이 났습니다. 그렇게 저는 두 켤레 신발을 신발장에 넣어 두려는데 넣을 공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신발 두 켤레를 빼냈습니다. 그런데 저는 너무 놀라고 말았습니다. 남편신발이 두 켤레가 다였습니다. 그것도 너무 낡아서 밑창이 너덜너덜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제 신발뿐이었습니다. 남편은 택배 일을 하는데 옷도 신발도...낡아서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만 같습니다. 눈물이 나기도 하고 제 자신에게 화도 나고..아내노릇 하나 제대로 못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제 신발 한 켤레를 들고 남편신발로 바꿔왔습니다. 새 신발을 본 남편이 오히려 화를 냅니다. 신발 많은데 왜 샀냐고..군대 간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신발얘기를 하니 "그렇잖아도 아빠신발이 자꾸 맘에 걸려서 제 용돈으로 사 드리려고 했어요." 하는데 아들이 저 보다 낫다 싶습니다. 제 신발을 봐도 남편신발을 봐도 눈물만 납니다. ‘남편, 너무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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